(겸손과 성찰을 상징하는 고요한 풍경) 우리 삶에서 거만 해지지 말라고 종종 시련을 겪게 합니다. 오만 해지지 말라고 넘어지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교만 해지지 말라고 힘든 상황에 처하게 합니다. 높아진 마음은 언젠가 무너질 둑과 같고, 스스로 우월하다고 여기는 순간 성장은 멈추고 맙니다. 겸손 은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넓게 보는 것입니다. 겸손은 움츠리는 것이 아니라 더 힘껏 나아가는 힘입니다. 삶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르칩니다, 겸손할 때 더 깊이 배우고, 겸손할 때 더 멀리 볼 수 있으며, 겸손할 때 더 높이 오를 수 있음을. ## * 거만, 오만, 교만의 차이 (모두 '남을 깔보고 스스로를 높이는 태도'를 말하지만) 거만 은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행동과 태도가 건방지고 무례), 오만 은 내면의 자만심(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며 남을 깔봄), 교만 은 도덕적 교훈이 강조될 때(스스로 우월하다고 여김) 자주 사용됩니다.
제주의 올레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이다. 때론 눈보라가 몰아치고, 때론 쾌청한 햇살이 비추는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 걸음을 내디디며 우리네 인생에서 의미 있는 교훈을 얻게 된다. 1. 모든 길에는 예상치 못한 도전이 있다. 올레길을 걷다 보면 불어오는 강한 바람과 비를 맞기도 한다. 그런 도전들은 우리를 멈추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더 강인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고비를 넘길 때마다 우리는 한층 더 단단해진다. 2. 환경에 따라 마음을 열고 수용하라. 날씨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우리의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에는 천천히 자연을 음미하고, 맑고 쾌청한 날에는 가볍게 나아가며 즐기는 것. 삶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상황이든지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때 우리는 더 유연해질 수 있다. 3. 길 위의 작은 것들이 진정한 즐거움이다. 거대한 목표만 바라보다 보면 발밑에 있는 소소한 아름다움을 놓치기 쉽다. 올레길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야생화,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 발걸음을 따라 흐르는 바람 소리, 처음 보는 작은 새가 새롭게 다가온다. 이러한 삶의 소소한 것들이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한다. 4.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올레길의 종착지에 도달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순간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길의 시작이다. 한 번의 여정이 끝날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길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품게 된다. 제주 올레길은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만나게 될 다양한 상황과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을 비유적으로 보여준다. 눈보라 속에서도 걷고, 햇살 아래서도 즐기며, 그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것을 품어 안는 태도. 그것이 제주 올레길이 전하는 가장 큰 교훈 아닐까? 오늘도 나만의 올레길을 걷고 싶다. * 오늘(2025.1.28)은 폭설 예보가 있었지만 올레길 11코스의 길을 걸었다. 모슬봉에서의 ...
통과협 워크숍 마치고 부산에서 상경하는 기차에서 통일 과학기술 연구 모임을 위해 오래간만에 부산을 찾았다. 7시간 남짓한 짧은 체류 일정이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오래 남을 시간이 될 것이다. (이틀간 일정이지만 사정상 먼저 귀경함.) 부산은 나에게 특별한 도시다. 세상 모르던 청소년기를 이곳에서 보냈기에 부산에 갈 때면 남다른 감정으로 다가온다. 오늘도 부산역에서 범내골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오래전 기억 속 동네 풍경들을 스치듯 바라보았다. 차량조차 들어갈 수 없던 그 좁은 골목의 셋집은 이제 흔적조차 없겠지만. 범내골 근처를 흐르는 동천은 여전히 탁한 물빛으로 햇살을 반사하며 조용히 흘러간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감조하천이라 수질 개선이 쉽지 않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여야 하나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조금은 낯선 이름의 아바니호텔 세미나 공간에 서울, 일산, 대전 그리고 제주에서 연구자들이 모였다. 그간의 남북 과학기술 연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차분히 점검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는 쉽지 않은 시간을 버텨왔다. 통일 과학기술 연구는 미래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일이지만, 주목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부로부터 폄훼 당하기까지 했다. 화려한 성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틱한 서사로 포장될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길을 멈출 수 없다. 우리의 미래 세대가 살아갈 이 땅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달동네 같은 곳에서 살던 시절처럼 힘든 날은 계속 된다. 아직도 정화되지 못한 동천처럼 지금 세상도 여전히 혼탁하고 흐리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가고 그려가는 통일의 미래는 이대로 머물지 않을 것이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가 연구하며 준비한 만큼의 새로운 세상은 반드시 열릴 것이다. 그래서 당장의 가시적 성과가 없더라도, 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걸어가는 선후배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우리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다시 걸어나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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