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와 초심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이 라틴어 경구는 인간의 유한성을 상기시키며 겸손과 성찰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히 죽음을 두려워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현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중요한 교훈입니다.
죽음에 대한 자각은 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해줍니다.

살아가면서 성공과 성취에 도취되기 쉬우며,
그럴수록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그러나 죽음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자만과 나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인생의 위기는 초심을 잃을 때 찾아옵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때입니다.
그 순간이야말로 가장 경계해야 할 때이며,
되돌아보아야 할 것은 바로 초심입니다.

초심을 상실했다는 것은 곧 교만이 싹트고, 마음의 열정이 식어가며,
더 이상 겸손히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메멘토 모리는 이러한 위험을 경고하는 역할을 합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끝을 맞이할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의 태도는 자연스럽게 겸손해지고,
처음의 간절했던 마음을 다시 되새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며,
현재의 자신이 처음 가졌던 마음과 얼마나 가까운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메멘토 모리를 기억하는 것은 단순한 죽음의 인식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더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한 길잡이입니다.
매일 초심을 되새기고, 자신의 마음을 가꾸어 나갈 때 비로소 삶은 더욱 빛날 것입니다.

중세 수도승들도 인사말로 '메멘토 모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몰라도 자신을 향해
거울을 보고 같은 이 인사말을 해야겠습니다.



<'메멘토 모리'의 유래>
"고대 로마 공화정 시절의 개선식에서 유래했다는 야사가 있다.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에게 허락되는 개선식은 에트루리아의 관습에 따라 얼굴을 붉게 칠하고 네 마리의 백마가 이끄는 전차를 타며 시내를 가로지르는 카 퍼레이드를 거행하는데, 이런 대접을 한 몸에 받게 되면 당사자는 말 그대로 신으로 숭배받는 듯한 벅찬 감동에 젖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개선식의 마차에는 인간 중에서 가장 비천하다고 할 수 있는 노예 한 명이 장군과 같이 탑승하고, 이 노예는 개선식 동안 끊임없이 "메멘토 모리(죽음을 잊지 말라)"라는 말을 속삭였다는 것이다.
이는 해당 개선장군에게 너무 우쭐대지 말라고 하는 경고 장치였다. 즉 아무리 대접받는다 해도 그는 신이 아닌 인간일 뿐임을 잊지 말고 공손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경각시키는 것이다. 그냥 그런 말을 하는 정도라면 다른 사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터인데 굳이 노예를 사용하는 까닭은 비천한 존재인 노예를 같이 태움으로써 고귀한 신만이 탑승하는 신의 전차보다 그 급을 낮추기 위해서였다. 이는 아무리 영광스러운 인간이라도 신에는 미칠 수 없다는 에트루리아 특유의 종교적 장치였다."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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