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절 묵상] “믿음은 양다리를 거두고 하나님께만 서라” (민23:3-4)


“믿음은 양다리를 거두고 하나님께만 서라”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당신의 번제물 곁에 서소서 나는 저리로 가리이다 여호와께서 혹시 오셔서 나를 만나시리니 그가 내게 지시하시는 것은 다 당신에게 알리리이다 하고 언덕길로 가니 하나님이 발람에게 임하시는지라 발람이 아뢰되 내가 일곱 제단을 쌓고 각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드렸나이다 (민수기 23장 3~4절)


발람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준비하면서도 여전히 발락의 눈치를 본다. 하나님 앞에서는 자신이 제단을 쌓고 제물을 드렸다고 말하지만, 발락 앞에서는 그 제사가 마치 그의 요청에 따른 것인 양 돌린다. 이는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드러낸다.

발람은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명예와 보상에 마음을 빼앗긴다. 한 발은 하나님께, 한 발은 세상에 걸친 삶은 결국 내면의 분열을 낳고, 신앙의 방향을 잃게 만든다. 그런 인생은 언제나 피곤하고 불안하다.

믿음은 결단이다.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고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의지의 선택이다. 세상은 언젠가 무너질 것이나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따른다는 것은, 세상의 유익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만 충성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도 내 마음이 어디에 서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믿음은 양다리를 거두고, 오직 하나님께만 서겠다는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그 결단 위에 복을 더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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