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절 묵상] “끊을 수 없는 언약, 기억을 향한 탄원” (시74:2)
“끊을 수 없는 언약, 기억을 향한 탄원”
시편 74편 2절 | 옛적부터 얻으시고 속량하사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시며 주께서 계시던 시온 산도 생각하소서
바벨론에 의해 시온산이 무너지고 성소가 파괴된 절망의 상황 속에서 시편 기자는 탄식하고 있지만 않고 하나님께 간절히 호소한다. 그는 “기억하시며…생각하소서”라고 반복하여 기도하며, 하나님의 백성, 곧 주의 기업으로 삼으신 회중을 돌아보아 달라고 강청한다. 이 표현은 과거의 구속과 인도하심을 기억하고, 지금도 동일한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간절한 요청이다.
기자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언약을 근거로 삼는다. 단순한 감정적 호소가 아니라, “속량하신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다. 이처럼 성도는 어떤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잊지 않고 붙들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 삼으셨고, 그 관계는 누구도 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의 때에도 하나님께 더 나아가야 한다. 외적인 모든 것이 무너졌을지라도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언약은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기억해 달라’는 기도는 하나님이 잊으셨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분의 신실하심을 믿고 여전히 기대하고 있음을 고백하는 믿음의 표현이다. 오늘도 하나님의 기억과 언약에 의지하여 다시 회복과 구원을 간구하자.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결코 잊지 않으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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