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절 묵상] “하나님 중심의 기도, 영광을 위한 간구” (시79:9)

 “하나님 중심의 기도, 영광을 위한 간구” 

시편 79편 9절 |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

이 기도는 “우리를 도우소서”라는 절박한 탄원과 “주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소서”라는 신앙의 고백이 하나로 어우러진 간절한 선언이다. 고난 속에서도 단지 개인의 문제 해결도 간구하지만,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우선시하는 참된 신앙의 태도를 보여준다. 

진실한 믿음의 기도는 철저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결코 자기중심적인 것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나’를 위한 간구 안에 ‘하나님’을 드러내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는 것이 성숙한 기도의 본질이다.

본문에 나오는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신실하심이 역사 가운데 드러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백성을 위한 자비이기도 하면서, 하나님의 이름과 명예, 그리고 언약의 신실함을 세상에 선포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자기중심적인 신앙에서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방향을 바꾸게 한다. 우리의 구원과 회복은 하나님의 영광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일으키실 때 비로소 세상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보게 된다.

오늘 우리의 기도도 문제 해결만을 요청하기 보다는.  “하나님, 이 과정을 통해 주의 이름이 높임받으시고, 제 삶이 주의 영광을 비추는 도구가 되게 해 주세요”라고 고백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 삶 전체의 주인이며, 모든 영광을 받으실 분으로 드러나게 된다. 고난 중의 기도가 결국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고통 가운데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우선하는 기도, 그것이야말로 성숙한 믿음의 사람에게서 나오는 기도이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거만, 오만, 교만 그리고 겸손

제주 올레길 트레킹이 전해주는 인생의 메시지

통과협 워크숍 마치고 부산에서 상경하는 기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