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있는 것들이 더 멀리 날아간다

 


처가 있는 것들이 더 멀리 날아간다

인생을 오래 살다 보면 누구나 마음에 하나쯤은 깊은 흠집을 지니고 살아간다.
젊은 날의 실수, 예기치 못한 질병, 자녀 문제, 때늦은 후회 그리고 말 못할 상처들까지.

그런데 골프공의 딤플(Dimple)을 아는가?
그 작고 촘촘한 홈들 덕분에 골프공은
더 멀리, 더 높이 날아간다.
상처처럼 보이지만, 그게 오히려 공기 저항을 줄이고
비거리를 늘리는
비상의 비밀이 된다.
처음엔 그런 딤플이 없었다.
그저 공을 치다 상처 난 헌 공이 새 공보다 더 잘 날아가는 걸 보고,
사람들이 깨달은 것이다. "상처가 때론, 새 힘이 될 수 있구나."

이제는 안다 싶은 나이, 그런데 여전히 흔들리는 마음
고단한 현실 앞에서 우린 자주 이렇게 말하곤 한다.

"이쯤이면 나도 쉴 자격이 있지 않나… 더는 버티기 어렵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그 시점에서 딤플을 본다.
병약함이 오히려 건강을 돌아보게 했고,
학벌보다 배우려는 자세가 더 깊은 지혜가 되었고,
외모나 배경보다
신앙의 향기가 사람을 살렸다는 걸
삶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

딤플러(Dimpler)가 되는 것
딤플러
란, 그 상처의 자리에서 멈추지 않는 사람이다.
오히려
그 자리에서 더 하나님을 붙드는 사람이다. 
바울이 이렇게 고백한 것처럼 말이다.
    "내가 자랑할 것이 있다면, 나의 약함을 자랑하리라.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 12:9)
내 힘으로는 도저히 안 될 때, 그때야말로 하나님이 일하시는 시간이라는 것을
이미 인생 경험으로 알고 있다.

역사가 증명하는 딤플의 힘
루즈벨트는 소아마비를 이기고 미국을 네 번이나 이끈 지도자가 되었고,
스티븐 호킹은 육체는 불편했지만
지성으로 우주를 열었으며,
베토벤은 귀가 들리지 않았을 때
가장 위대한 곡들을 남겼다.
우리의 딤플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인생의 상처는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가 가장 깊이 새겨지는 자리다.

지금부터가 진짜 인생
지금도 날 수 있다.
상처는 멈춤이 아니라 비상(飛上)의 시작이다.
그 딤플을 품고 주님을 의지할 때, 우리는 지금부터가 진짜 인생이다.

"상처가 있는 것들이 더 멀리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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