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하나님 알아가기 - 말씀이 현실이 되는 순간 (창세기 21:1-7)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후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 마침내 이삭이 태어난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아이의 탄생을 넘어 아브라함 부부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깊이 체험하고 알아가는 과정이다. 본문을 통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살펴본다.
본문 1절과 2절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돌보셨고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음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허언하시는 분이 아니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 약속을 어기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이 내뱉은 말씀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한 분이다.
사라가 임신하고 아들을 낳은 것은 우연이나 자연적인 결과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된 결과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아가는 첫 번째 단계는 그분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신뢰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은 내 생각이나 경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과정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얻었을 때의 나이는 백 세였다. 생물학적으로 자녀를 가질 수 없는 절망적인 상태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신 시기가 되었을 때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셨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인간이 정해놓은 한계에 갇히지 않는 분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상황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거나 불가능하다고 단정 짓는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전능자이다. 하나님을 알아간다는 것은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하나님은 가장 정확한 때에 가장 선한 방법으로 응답하신다.
사라는 이삭을 낳고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신다고 고백한다. 이전까지 사라의 삶은 불임으로 인한 고통과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녀의 삶에 진정한 기쁨을 회복시켜 주셨다. 이삭이라는 이름의 뜻이 웃음인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웃음을 주시는 분이다.
이 기쁨은 혼자만의 기쁨으로 끝나지 않는다. 사라는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라며 이 기쁨이 공동체로 확산될 것을 선포한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의 종착지는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우리 입술에 찬양과 웃음이 가득하게 하신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은 말씀의 성취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신뢰하며, 그분이 주시는 기쁨에 동참하는 과정이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백 세에 얻은 이삭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신했듯이 우리도 삶의 모든 순간 속에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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