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의 자세 -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자기 확신을 내려놓는 용기
“잔이 물을 얻으려면 주전자보다도 더 낮아져야 한다.” 연구는 본질적으로 얻는 일 입니다. 데이터를 얻고, 의미를 얻고, 통찰을 얻고, 결국에는 진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이 ‘얻음’은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이미 가득 찬 잔에는 더 이상 물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이론, 경험, 직관이 이미 완결된 것처럼 굳어 있을 때, 새로운 자료는 흘러넘치고 맙니다. 연구자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더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비우는 일 입니다. ✔ 내가 옳다는 확신보다,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 을 먼저 열어두는 것 ✔ 익숙한 해석보다, 낯선 데이터의 말 을 먼저 듣는 것 ✔ 결론을 앞세우기보다, 질문을 낮추는 것 주전자보다 낮아질 때 비로소 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보다 낮아지고, 대상보다 낮아지고, 현실보다 낮아질 때 그때 비로소 연구는 ‘증명’이 아니라 ' 이해' 가 됩니다. 연구자의 자세란,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자기 확신을 내려놓는 용기 입니다.